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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계수 나무

디지털데이터 2020. 6. 3. 13:10

월계수 나무

 

 

오늘은 그동안 소개해드리지 않았던 월계수 나무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월계수 나무 또한 실내 인테리어 식물에 탁월한 장점이 많은 식물입니다. 깔끔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공간 연출에 도움이 됩니다. 

 

흔히들 많이 들어 봤을 식물이지만 아직도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월계수 나무의 잎은 향신료로도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내에서 키우신다면 일석이조가 될 것입니다.

 

 

 

월계수 나무는 감람 수라 고도합니다. 높이는 대략 15m로 자랍니다. 나무껍질은 짙은 잿빛으로 볼 수 있으며 가지와 잎이 무성하게 자랍니다. 잎은 어긋나고 딱딱하며 긴 타원형이거나 바소꼴로서 길이 약 8cm, 너비 2∼2.5cm이고 짙은 녹색을 띄웁니다. 가장자리는 물결 모양이며 문지르면 향기가 납니다.

 

꽃은 암수딴그루로서 향기가 납니다. 4∼5월에 노란색으로 피게 되는데, 잎겨드랑이에 모여 달립니다. 꽃잎은 4개, 수술은 8∼14개, 암술은 1개로 구성됩니다. 열매는 장과로서 타원처럼 생긴 공 모양이고 10월에 검은빛을 띤 자주색으로 익게 됩니다.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자라며 번식은 종자나 꺾꽂이로 가능합니다.

 

월계수 나무는 지중해 연안 원산지입니다. 이 나무의 잎이 달린 가지로 월계관을 만들어 아폴로 신에게 제사를 올리는 피티아 제전에서 사용하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말린 잎은 베이 리프, 영어 이름인 로럴(laurel)은 속명에서 나온 말입니다. 또한 다른 식물을 가리키기도 하므로, 구별하기 위해서 노블 로럴(noble laurel)·스위트 로럴(sweet laurel)·스위트 베이(sweet bay) 등으로 구분하게 됩니다. 한국에서는 경상남도·전라남도에서 재배하고 있으며 북쪽 지방에서는 온실에서 재배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월계수 나무는 높이 15m, 나무껍질 짙은 잿빛, 잎은 타원형, 가장자리는 물결 모양, 짙은 녹색이며 길이 8cm, 폭은 2~2.5cm, 문지르면 향기가 나는 식물입니다. 꽃은 암수 딴 나무이며 4~5월에 피게 되며, 노란색에 꽃잎이 4장, 열매는 10월에 나며, 앵두같이 둥글고 검은 자줏빛. 양달에 잘 자라고, 열매 혹은 꺾꽂이로 번식하게 됩니다.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 남유럽. 당연히 남유럽에서 제일 많이 나며, 그 외에 멕시코 등이 있습니다

 

월계수 나무는 경엽수가 흔한 지중해권에서 몇 안 되는 조엽수 종입니다. 이 때문인지 월계수가 아니라도 조엽수가 자라는 난대림을 영어로 'laurel forest'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월계수 나무의 전설로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아폴론이 괴물 파이톤을 잡고서, 에로스의 화살을 보고 "내 화살은 괴물 파이톤을 잡은 화살인데 네가 가지고 있는 그 작은 화살은 내 화살한테는 아무런 상대가 안된다"라고 하였는데 이에 에로스는 아폴론에게 사랑에 빠지게 하는 금화 살을, 님프인 다프네에게 상대를 혐오하게 되는 납 화살을 쏘았다고 합니다. 그 결과 아폴론이 다프네한테 고백을 무수히 많이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프네는 이미 아르테 미스하고 순결을 맹세하고 납 화살을 맞아 아폴론을 싫어하고 있었기에 고백을 수 없이 거절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폴론이 사랑 공세를 하며 계속 쫒아오자 도망가던 중 결국 자신의 아버지인 강의 신에게 자신을 월계수 나무로 만들어달라고 부탁해 월계수가 되었다고 합니다. 아폴론은 계속 사랑한다고 생각하며 나무가 된 다프네의 잎을 따서 자신의 상징으로 삼고 자신의 첫 신전의 주변을 월계수 나무 숲으로 둘러싸이게 하였다는 전설이 입니다. 이 전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유명한 명화도 있는데 명화명은 아폴론과 다프네입니다.

 

이후 자신의 상징으로 삼은 월계수 관을 승리자의 머리에 씌워준 것이 월계관의 시초가 되었다고 합니다. 애초에 그리스어로 월계수는 Δάφνη인데, 고대식으로는 '다프네', 현대어로는 '다프니'라고 읽힌다고 합니다. 물론 현대 그리스어로도 월계수를 다프니라고 부르긴 한답니다.

 

 

 

옛 올림픽에서는 우승한 사람에게 이 월계수 잎으로 왕관을 만들어 머리에 얹어 주었습니다. 근대 올림픽이 형성된 이후에 월계관을 한동안 씌워주었으며 손기정 선수의 시상식에서 이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손기정 선수가 썼던 월계관은 월계수가 아녔습니다. 바로 월계수 잎을 사용한 것은 파티아의 우승 자였었으며, 올림피아는 올리브 잎을 사용했기에, 물론 근대 올림픽도 올리브 잎을 쓰고, 월계관은 관습적 명칭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고대 로마의 도시 중 월계수에서 따온 지명 라우렌툼(LAURENTUM)은 훗날 순교자 성 라우렌시오를 거쳐 인명 로렌스, 로렌츠, 로랑의 어원이 되었습니다.

 

 

 

 

월계수는 잎만 식용이 가능한 식물입니다. 잎을 제외한 다른 모든 부분은 독성분이 있어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월계수 잎은 향신료로 쓰이는데 보통 월계수 잎은 조리 시작 전에 넣으며 수프나 스튜에 강하고 매운 향을 부여한다고 합니다. 모든 고기를 이용한 요리에 첨가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생선을 데치는 물에 넣어도 좋습니다. 월계수는 소스, 양고기 요리 등 다양한 요리의 향신료로 쓰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향수의 원료로도 쓰이고 있습니다. 천연 방충제로 쌀독에 말린 월계수 잎 2~3장을 넣어 두면 벌레가 생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한 2~3g의 말린 잎에 300㏄물을 붓고 물이 1/3이 되도록 끓여서 마시면 신경통, 류머티즘 등에 진통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월계수의 한 종류인 스위트 베이는 약 7m까지 자라게 됩니다. 줄기는 꼿꼿한 원형으로 진갈색입니다. 잎은 진녹색으로 뻣뻣하며 끝이 뾰족하고 쓴 향과 나무 향이 동시에 납니다. 스위트 베이는 작은 화분에 심어도 잘 자라는데, 물이 잘 빠지는 흙을 깔고 스위트 베이를 심은 후 바람막이 차단막을 설치하고 채광이 비치는 곳에 두면 더욱 잘 자랍니다.

 

 

 

 

월계수 잎은 한때 향신료의 어머니라고 불린 적이 있습니다. 따뜻한 서양요리에는 대부분 사용하며 거의 모든 육수와 소스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월계수 잎을 단독으로 쓰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다른 향신료와 함께 사용하면 맛을 보완하고 특유의 향을 첨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에는 월계수가 가진 특유의 쓴맛 때문에 구아버 잎으로 대신하기도 하여 레시피가 많아졌습니다. 향신료의 용도가 변하는 것을 보며 요리도 변하고 고객의 입맛도 변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중해 연안과 남부 유럽, 특히 이탈리아에서 많이 생산되고 있으며 프랑스, 유고연방, 그리스, 터키, 멕시코를 중심으로 자생하고 있습니다. 월계수 잎은 생잎을 그대로 건조하여 향신료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생잎은 약간 쓴맛이 있습니다. 하지만 건조하면 단맛과 함께 향긋한 향이 나기 때문입니다. 월계수는 고대 그리스인이나 로마인들 사이에서 영광, 축전, 승리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잎을 따서 말린 것(bay leaf)이 향신료로 유통되는 것이 월계수 잎입니다. 달콤한 향기가 진하게 풍기기 때문에 각종 요리나 차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나무를 잘 키울 수만 있으면 잎을 안정적으로 많이 얻을 수 있는 편입니다. 다른 향신료들보다 가격이 저렴하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도 마트나 인터넷으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약 4~5천 원 정도면 말린 잎을 인터넷 쇼핑으로 일반 가정집에서 1~2년 쓸 분량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포장을 뜯은 후 너무 오래 보관하면 당연히 향이 날아갈 것입니다. 6개월 이내에 모두 소모하기를 추천드립니다. 그 이후에는 사용 전에 잎에 향이 남아있는지 확인하며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육점에서 수육/보쌈용 고기를 사면 간혹 월계수 잎을 챙겨주는 곳이 있습니다. 돼지고기를 삶을 때 한두 잎만 넣어 줘도 누린내를 매우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 월계수 잎 특유의 달콤한 향기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유럽식 스튜를 끓일 때는 필수요소처럼 들어가는 것이 월계수 잎입니다. 각종 소스류에도 빠지는 곳 없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앞서 설명드렸듯이 쌀통에 몇 잎 넣어 주면 벌레가 생기지 않습니다..

 

월계수의 생잎의 경우 향을 내는 능력은 더욱 강하지만 쓴 맛이 납니다. 또한 말린 잎에 비해 유통이 불리하기 때문에 직접 월계수를 기르는 경우가 아니면 접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요즘은 비슷한 향을 내면서 쓴맛이 없는 구아버 잎으로 대체하기도 합니다. 말린 잎 정도로도 충분히 원하는 향신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같은 과인 녹나무 잎으로 대체 가능하기도 합니다. 이건 월계수 잎과 거의 같은 향이 납니다. 민간요법으로 열매와 잎이 위를 튼튼히 하거나 종기를 없애는 약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기억하셔야 할 것은 임산부에게는 좋지 않은 영향을 주니 사용을 금하는 편이 좋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하지만 유럽 요리에서 일상적으로 쓰이는데서 볼 수 있듯 유해하다는 의학적 근거는 없긴 합니다. 유럽권에서 오래된 민간요법 중 낙태 요법에 월계수 잎이 재료로 들어가는 것이 있어 이런 속설을 만들어낸 것으로 보이는데 확실한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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