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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어반 시승기

디지털데이터 2020. 6. 15. 03:17



요즘은 다양한 컨셉차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그중 경차 시장은 꾸준히 변화를 꿈꾸고 있는 중이다. 솔직히 경차는 크게 바뀌는 부분은 없다. 요즘 추세는 다들 자기과시형으로 인해 큰차나 비싼차만 찾고 있기 때문이다. 가끔씩 이렇게 변화를 주는 것에 나는 찬성한다. 과거 박스카라고 불리는 레이 가 등장했고 T-GDI 엔진을 장착한 터보 모델이 등장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현재 준중형 수준의 안전 및 편의장비를 장착한 신형모닝 모닝어반이 등장하게 되었다.



시승차량 외장컬러는 허니비 였는데,귀여운 차량 이미지에 참 잘어울리는 색상이라고 생각한다. 직렬3기통,스마트스트림 G1.0 998cc,76마력 9.7kg.m ,14.7km/ (도심 13.5 고속도로 16.3) 자동4단 전장 3,595mm,전폭 1,595mm,전고 1,485mm, 축거 2,400mm 리어에도 드럼방식이 아닌 디스크 브레이크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휠타이어는 195-45-16 후면부에서는 테일램프가 좀더 과감해지고 범퍼 디테일이 바뀐것을 알 수 있다



머플러는 싱글타입으로 바닥을 보고 있으며,디퓨저와 머플러 형상의 크롬 장식은 말그대로 장식이라고 본다. SUV처럼 뒷좌석 시트백이 접어지게 되어있다. 그 덕분인지 나름 넓은 적재공간이 확보된다.완전히 평평한 공간은 아니긴 하지만 트렁크 공간의 부족함을 이런식으로 만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바닥에는 스페어 타이어 대신 펑크 수리킷이 준비되어있다. 디테일을 많이 다듬어서인지 기존의 것 보다 확실히 완성도 높아 보이는 디자인이다.




실내 안을 살펴 본다면 앞좌석 공간 만큼은 부족함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구성이 좋았다.소재나 디자인은 좋은데 운전석만 오토로 작동하는 윈도우는 좀 아쉽다. 시트나 내장은 경쟁차량인쉐보레, 스파크 에 비해서 우월하다. 패달은 일반형이고 풋레스트도 있다.



핸들은 높낮이 조절만 수동으로 가능하다. LED는 아니였다. 하지만 프로젝션 타입이라서 조사각 조절이 가능했다. 에어벤트도 참 멋지고 테두리를 꾸며주는 부분이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언뜻 봐서는 경차 분위기가 안느껴지게 잘 갖추고 있다.



시트는 편안한 편이었다. 특히 헤드레스트가 위아래, 앞뒤로 움직일 수 있어서 좋다. 깔끔한 레이아웃은 익숙한 모습을플로팅 타입 인포테인먼트 패널을 갖추고 있다. 스포크 타입 스티어링은 안쪽에 컬러풀한 스티치로 포인트를 준다.



2실린더 타입 클러스터는 중앙에4.2인치 컬러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다, 의외로 해상도가 좋다. 좌측엔 인포테인먼트 컨트롤우측은 크루즈 컨트롤이 있다. 어뎁티브 크루즈컨트롤은 아쉽지만 조향보조가 포함되어있어 편하다. 시동방식은 버튼타입이다.



와이드 타입 고해상도는 아니였다. 하지만 경차에서 이정도 구성이면 경쟁력있는 편이다. 메뉴구성이나 UVO내비게이션은 사용하기 편리하다. 가운데 자리잡은 비상등 스위치는 크게 보여주며 조작감도 좋은 편푸쉬 버튼과 다이얼 방식이 혼합된 공조장치는 경차에는 좀 과하다 싶을 정도 옵션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USB포트와 12v파워 아울렛을 갖추고 있다.




가변식 컵홀더는 전체를 수납공간으로 사용할 때는 잠시 접어 둘 수 있다. 운/조수석 그리고 스티어링 열선을 기본으로 운전석에만 통풍시트가 장착되어있다. CVT 미션이 아닌 4단 자동기어는 의외로 연비도 괜찮았다. 



일주일간 기아자동차 모닝어반을 몰아본 결과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안전장비들이다. 후측방 충돌방지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전방 추돌방지 보조 등 눈에 보여지는 편의장비 뿐아니라 안전장비도 매우 훌륭하다. 디자인에 신경을 많이 쓰면서도 기능적으로도 부족함이 없도록 배려한 것 같다. 파노라마 선루프 보다는 차량크기와 안전 등을 감안해서일반형 선루프가 장착되어있다. 16인치 사양이라서 통통튀는 다소부담스러운 승차감을 예상했다. 하지만 의외로 부드럽고 또 고속주행에서나름의 안정성을 갖추었다.



브레이크 반응은 초반부터 민감한 편이라 처음엔 약간의 적응이 필요하다. X크로스 DRL 이라고 K3신형 에서 선보인 DRL 을 모닝어반에 적용 했다. 헨들링은 착 감긴다기 보다는 정직하게 돌아나가는 느낌이였다. 보타는 이전 모델들에 비해서많이 잡힌 모습이다.




앞좌석 공간과 편의장비는 충분했다. 뒷좌석은 경차의 한계인 듯 상대적으로 부족함이 느껴졌다. 특히 뒷좌석 공간은 성인 남성 2명이 타면 편하지는 않다. 엔진 회전질감은 3기통임에도비교적 부드러운 편이다.아무래도 낮은 배기량과 3기통의 제한으로 파워풀 한 주행과는 다소 거리가 느껴진다. 대신 연비 부분은 이전 세대에 비해서꾸준히 좋아지는 것 같다.



고속도로 장거리 주행이 많은 분들 보다는 대부분 도심주행이 많은 도시생활자 분들에게더욱 잘어울리는 그런 차량 같았다. 뭐 경차에 대해서 알고 계신 분들은 당연히 이해할 것이다. 고속도로 통행료나 공영주차장 할인 등 의외로 할인 혜택이 많이 있다. 



점점 크고 넓어지는 차량들이 많이 출시 되고 있다. 또한 실속보다 아직은 약간의 과시 성향이강한 국내 자동차 시장 구조도 한 몫 하고 있다. 하나둘씩 자취를 감추는 실속형 경차들은 점점 쇄퇴 하고 있는 중이다. 가끔씩 이렇게 경차에 대한 인식을 바꿔줄 만한 좋은 일이 많이 있으면 좋겠다. 쉐보레 스파크와 비교해보면실내 고급감, 고속주행 안정감,시트의 편안함, 편의장비, 브레이크 성능에서 모닝어반이 우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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