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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엔 포인세티아

디지털데이터 2020. 5. 2. 22:32

실내 공간을 꾸밀 때 인테리어로 식물을 선택한다면 대부분 녹색의 푸르름이 돋보이는 식물들을 선택하게 됩니다. 어떤 공간에서도 잘 어울리며 꽃은 금방 시들지만 잎으로 어우러진 식물들은 그 존재 자체가 공간 연출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꽃 자체만으로도 공간 연출이 가능한 식물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식물의 이름은 포인세티아라고 하는데 진한 초록 잎이 크리스마스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식물입니다. 포인세티아 하나로도 얼마든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낼 수 있기 때문에 겨울에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식물입니다. 이 식물 하나로 추운 겨울 따뜻함이 느껴지기도 할 것입니다. 집안에 빨간 포인세티아가 모습을 드러낸다면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포인세티아의 꽃말은 '축복합니다', '축하합니다', '나의 마음은 타고 있습니다'이라고 알려졌으며 꽃말과 관련된 아름다운 전설이 있습니다. 때는 16세기 멕시코에서는 크리스마스이브에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의미로 제단에 선물을 두는 풍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 어린 소녀는 너무 가난하여 예수님께 바칠 선물이 없어서 겸손한 마음으로 길가의 잡초들을 모아서 교회로 갔다고 합니다. 소녀가 교회의 제단에 다가갔을 때, 크리스마스의 기적이 일어났는데 잡초에서 붉은색과 연두색의 아름다운 꽃이 피어났다고 합니다. 아름답게 피어난 그 꽃이 바로 포인세티아이며, '성스러운 밤의 꽃'이라고 이름 붙게 되었다고 합니다. 멕시코 사람들은 그 후로 크리스마스를 축하하기 위하여 포인세티아를 사용하였는데 포인세티아의 잎 모양이 베들레헴의 별을 닮았으며, 어두운 붉은색이 예수님의 피를 나타낸다고 생각한답니다.

 


포인세티아는 추운 겨울 분위기와 달리 자생지가 멕시코인 식물인데 멕시코 원주민 아스텍족은 포인세티아 수액을 의학적인 목적으로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포엽은 빨간 염료를 만드는 데에 사용하였고 옷을 만들 때 유용하게 쓰이기도 하였다네요.

 



포인세티아는 겨울에 많이 볼 수 있지만 추운 곳에서도 잘 견디지는 못 합니다. 포인세티아는 멕시코 원산의 열대나 아열대 지방에서 자라났기 때문에 찬바람을 살짝만 맞아도 잎이 축 처질 수 있습니다. 줄기는 자라면서 녹색이었다가 점점 갈색으로 목질화가 진행되는데, 우리가 평소에 접하는 작은 크기의 포인세티아는 목질화가 되기 전이라 줄기와 잎이 약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뿌리 부분도 약하기 때문에 분갈이를 하다 죽는 경우도 많은데 웬만하면 분갈이를 하지 않고 그대로 보는 것이 오래 키우는 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크리스마스의 대표적으로 불리는 꽃인 만큼 절화나 조화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을 많이 보셨을 것입니다. 요즘은 포인세티아를 이용해서 리스를 만들거나 센터피스로 만들어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밖에도 솔방울, 오리목, 계피, 호랑가시나무 같은 것들을 함께 꾸미게 되면 붉은 포인세티아를 더 돋보이게 해 주는데 탁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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