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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랑코에 키우기

디지털데이터 2020. 5. 5. 00:27

인도양에 있는 꽃들의 낙원 마다가스카르 섬은 동화 '어린 왕자'에 나오는 바오밥나무가 살아가는 곳이라고 합니다. 과거 6,000만 년 전, 아프리카 대륙과 인도가 갈라지면서 생겨난 섬이라고 하는데 영화 같은 풍경이 많은 사람들에게 꿈의 낙원이라고 칭송받게 합니다. 

 


인구가 많은 대륙과 독립되어 고립돼있다 보니 섬의 동식물 중 80%가 독특하게 진화한 희귀종이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아름다운 섬이 바로 오늘 소개해 드릴 식물 칼랑코에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 소개했던 포스팅의 식물들을 보시면 이 섬이 고향인 식물들이 많습니다. 바위로 뒤덮인 마다가스카르 섬의 건조한 환경과 산들산들 불어오는 바닷바람에 칼랑코에는 다육질의 꽃잎을 지닌 채 휴향을 즐기고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전에도 많이 설명했지만 사람들은 식물이라고 하면 꽃이 피어 화려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지녀 인테리어 하기에 좋은 것을  선호합니다. 하지만 꽃이 피는 식물은 그만큼 손이 가는 일이 많고 신경을 써줘야 꽃을 피우기 때문에 키우기가 더 힘이 든다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초보자들은 꽃이 시들어지고 나면 식물이 죽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꽃이 진다고 해서 식물 전체가 죽은 것은 아닌 거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꽃이 일 년 내내 필수 없거든요. 그동안 받아왔고 저장해두었던 영양분과 힘을 꽃을 피우는 데 다 써버리고 나면 다시 꽃 피울 준비를 하며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야 하는 시기가 찾아옵니다. 꽃이 죽었다고 해서 내가 관리를 잘못했나 싶어 과하게 보살피면 그것이 식물이 힘을 못 쓰게 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왜 식물 관련 정보 없이 서론이 길었냐면 칼랑코에는 식물 초보자에다가 꽃을 보고 싶은 욕심까지 있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식물이기 때문입니다. 마다가스카르 섬처럼 바위 많은 척박한 땅에서 자라던 식물이라 물 주기를 게을리해도 잘 견디는 식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건조한 환경을 잘 견디는 것일 뿐 물을 아예 주지 않는다면 게으른 당신은 꽃을 키울 자격이 없는 것입니다.

 


칼랑코에는 줄기 끝부분에서 꽃대가 올라와 십자 모양의 작은 꽃이 풍성하게 피는 것이 특징입니다. 꽃이 한번 피면 핀 상태로 오래가면서 꽃이 하나하나씩 피어 올라오기 때문에 2~3개월은 꽃을 계속해서 볼 수 있는 기특한 식물입니다. 그래서 불로초라고 불리기도 한다는데요. 칼랑코에는 홑꽃과 '칼란디바'라고 불리는 겹꽃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홑꽃은 깔끔하고 단아한 느낌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겹꽃은 화려하고 풍성함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칼랑코에는 원래 2~5월에 꽃이 피는 식물이지만 비닐하우스 안에서 개화조절을 해서 1년 내내 꽃을 피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농장에서는 계절에 관계없이 칼랑코에가 재배되어 일 년 내내 언제든지 꽃이 핀 칼랑코에를 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억해야 할 것은 처음 칼랑코에를 구입할 때에는 꽃이 핀 상태일 것입니다. 꽃이 피었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당연히 키우다 보면 꽃이 피지 않고 잎만 무성해질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칼랑코에의 꽃눈이 생기기 위한 조건이 맞지 않아서라는 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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