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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 꽃말 유래

디지털데이터 2020. 5. 5. 00:54

이름은 알지만 어떤 꽃이었는지 이제는 기억이 가물가물한 꽃들이 많이 있습니다. 어렸을 때는 다 알던 것이 척박한 도시생활을 하다 보니 이제는 기억이 안 납니다.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뇌에 담고 있는 것이 아닌 가 생각하게 되는 오늘 포스팅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오늘 소개해드릴 이 꽃을 보면 마음을 뺏겨 아무 생각 없이 바라보게 됩니다.

 


수선화. 다들 제가 위에 말씀했듯이 이름은 기억이 나는데 어떻게 생겼는지 기억이 안 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인테리어 식물들에 대하여 이런 꽃 종류를 소개해드린 적은 없을 것입니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수선화에 대해 조금 더 알아가는 좋은 시간 되시길 바라며 오늘 포스팅 시작하겠습니다.

 


과거 동화작가이자 원예가였던 타샤 튜더는 '수선화 없는 생활이란 생각할 수 없다'라고 전했었습니다. 수많은 꽃을 기르고 정원을 가꾸었던 그녀는 수선화에 대한 사랑을 이렇게 표현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매년 가을 엄청난 양의 구근을 심었다고 할 정도로 달달한 향기를 내뿜는 수선화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고대 그리스의 시인 호메로스도 수선화를 찬양하는 시를 지었을 정도로 수선화는 예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을 것입니다.

 


수선화는 그 어떤 꽃보다도 먼저 봄을 알리는 알뿌리 식물 중 하나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밝은 노란빛 꽃은 주위를 화사하게 하고 마음까지 밝게 만드는 봄을 대표하는 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수선화를 부르는 유통명으로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많이 보는 '떼떼', 꽃이 조금 더 큰 '제타', 꽃 면적이 가장 큰 왕수선화가 있습니다. 노란색 말고도 흰색과 주황색이 다양하게 섞인 종류도 있으며, 꽃잎이 겹꽃으로 되어 있는 수선화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일반적으로 수선화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역시 생동감 있고 그 깊은 색에 멍하니 바라볼 수밖에 없는 매력을 지닌 노란색 수선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수선화 속명인 Narcissus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나르키소스에게서 유래되었습니다. 나르키소스는 빼어나게 아름다운 소년으로 남녀 모두 그를 사랑했으나 그는 모두를 싫어하는 소년이었습니다. 결국 나르키소스에게 거부당했던 어느 요정이 자신이 겪은 괴로움과 똑같이 이루지 못한 사랑의 괴로움을 나르키소스도 겪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때 요정의 소원을 듣게 된 아프로디테가 요정의 소원을 들어주게 되어 나르키소스는 맑은 호수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사랑에 빠지는 벌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맑은 호숫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가까이 다가가면 그 모습이 흐트러져 버리게 되었고, 너무 멀리 물러나면 자신의 모습은 이내 사라져 버리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모습이 비치던 호숫가에서 떠나지 못했던 나르키소스는 결국 물에 빠져 숨을 거두고 말았다고 합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여러 요정과 신들은 그의 죽음을 슬퍼하였고 나르키소스가 오랫동안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에 그를 아름다운 수선화로 만들었다고 전해집니다. 고개를 숙인 모양을 하고 있는 수선화를 보면서 나르키소스가 호수를 들여다보는 모습을 상상해 보시는 것도 수선화를 바라보는 재밌는 관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자기애', '자기 주의', '자만', '자아도취'라고 하는 수선화의 꽃말 또한 이 신화 속 이야기에서 비롯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수선화는 흰색 화기에 깔끔하게 심게 되면 알에서 갓 깨어난 병아리 같은 느낌을 연상하게 합니다. 생기 있고 화사한 실내를 만들고 싶다면 수선화의 노란 봄기운을 집 안으로 들여놓아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집안 어떠한 장소에 두어도 집안을 환하게 비춰주는 수선화를 키워보시는 것을 추천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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