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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테라

디지털데이터 2020. 6. 8. 01:37

 

몬스테라라는 식물을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이름은 모르더라도 잎 모양새를 보면 금방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요즘은 식물도 유명하지만 잎사귀 모양은 본떠 그림으로 만든 액자들로 인테리어를 하기도 합니다. 저희 집에도 몬스테라 잎사귀 액자가 걸려 있습니다. 그 그림 만으로도 시원한 느낌이 드는 묘한 매력이 있는 식물입니다. 식물의 잎사귀만 보더라도 대자연이 느껴지는 느낌이 듭니다.


몬스테라는 화가 앙리 마티스의 반려 식물이었습니다. 몬스테라를 너무 좋아했던 마티스의 작품에는 종종 이 몬스테라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앙리 마티스가 몬스테라에 영감을 받아 그린 작품들을 한번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몬스테라의 이름은 라틴어로 '괴물'을 뜻하는 몬스 트럼(Monstrum)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또 이상하다의 뜻도 포함됩니다. 그 유래는 생김새 때문이 아니라, 그 어마 무시한 성장력 때문에 붙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몬스테라는 다른 식물보다 자라나는 속도가 빠르다고 합니다. 그 빠르기는 종종 뿌리가 화분을 탈출하기도 할 정도라고 합니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분갈이를 자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주는 식물입니다. 초보자들에게는 조금 어려울 수 있는 식물입니다. 하지만 몬스테라는 독특한 잎의 모양과 수형 덕분에 반려 식물로 매우 인기가 높아 많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또한 수경재배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강한 생명력 덕분에 잘 죽지 않아, 앞서 설명드린 분갈이 문제만 아니라면 초보자에게 추천드리고 싶은 식물입니다.

 

 



몬스테라는 봉래초(蓬萊蕉)라고도 합니다.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잘 자라는 식물입니다. 원산지는 멕시코이며 온실에서 재배합니다. 몬스테라 속에는 30종 내외가 있으나 이 종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잎은 어긋나고 성숙한 것은 둥글며 지름 1m 정도로 자랍니다. 잎의 모양은 다소 깃처럼 갈라지고, 군데군데 구멍이 파여 있어 폭우와 강한 바람에 견딜 수 있는 구조로 발달하였습니다. 밑에 달린 잎에 광선이 통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원줄기는 굵고 초록색이며 마디에서 기근이 내리고 덩굴처럼 다른 물체에 붙어 올라가기도 합니다.


육수 꽃차례는 황백색 포로 싸이고 길이 25cm 내외이며, 번식은 포기나누기 또는 꺾꽂이가 적당합니다. 성숙한 것은 옥수수의 이삭같이 생겼습니다. 바나나와 같은 향기가 있어서 생으로 먹기도 합니다. 소형종으로 프리드리히 스탈리가 있는데 잎이 파여 있지 않으나 많은 구멍이 뚫려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몬스테라의 특징으로는 덩굴성의 대형 관엽식물로 20m까지 자랍니다. 마디마다 기근이 발생하여 땅에 닿으면 뿌리가 내립니다. 잎의 크기는 직경이 큰 것은 1m 정도까지 자라나며 광택이 나고 진녹색이라 시원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잎맥 사이에 타원형의 구멍이 뚫린 것이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꽃은 흰색으로 피고 크림색의 열매가 달리는데 좋은 향기가 납니다.


몬스테라는 잎, 열매, 씨앗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카리브해 사람들은 원추형의 성숙한 과실을 잘게 잘라 파인애플, 바나나와 함께 혼합하여 얼음을 넣고 음료로 먹기도 합니다. 아즈텍 사람들은 씨를 구워서 강한 변비 치료제로 사용하기도 하였습니다. 중국에서는 잎이 몇몇 암을 치료하는 데 이용된 적이 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천남성과의 여러해살이 덩굴성 식물인 몬스테라는 관엽식물로 길이는 90~100cm이며, 잎은 어긋나고 깃 모양으로 갈라져 있으며 달걀 모양의 구멍이 있습니다. 옥수수 이삭같이 생긴 꽃은 향기가 있어 식용하며 과실은 맛과 향기가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먹어본 사람들의 말로 그 맛은 바나나와 파인애플의 중간맛이라고 합니다. 멕시코가 원산지로 온실에서 재배하며 봉래초라고도 합니다.


몬스테라는 2016년~2017년 들어 급격하게 유행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북유럽풍의 이국적인 인테리어가 유행하면서 플랜테리어 붐이 일어나게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플랜테리어는 플랜트+인테리어의 합성어로 식물을 인테리어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잡지 같은 곳에 모델하우스 같이 예쁜 집에 하나씩 있는 식물이었는데 이것이 한국에 유행이 되기 시작하면서 몬스테라 붐이 일어났습니다. 초보자도 키우기 쉬우면서 잎이 커 존재감이 확실합니다. 또 이국적인 분위기를 내기 때문입니다. 서구권에서는 생각보다 흔한 식물로 산세베리아, 보스턴고사리 등과 거의 비슷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는 Classic house plant라고 합니다. 


악마의 덩굴이라고도 불리는 스킨답서스와 친척인 천남성 과로, 무지막지한 생명력을 자랑하는 몬스테라. 엄청나게 잘 자라고, 크기도 엄청나게 커진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도 사실 80~90년대쯤에 잠깐 개업 축하화분으로 유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커지는 데다 개업 축하화분의 특성상 관리를 제대로 안 하기 때문에 너저분해져 사람들이 점점 기피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결국 점차 판매량이 줄어들고, 화원에서도 재고로 떠안고 있기에는 너무 부피는 크고 처치곤란이라 결국 울며 겨자 먹기로 폐기처분까지 했었던 슬픈 역사가 있었던 식물입니다. 2017년 들어 광풍이 돌아 여기저기서 몬스테라를 찾게 됩니다. 화원을 오래 운영한 주인 분들은 옛날이나 유행하던걸 왜 이제 와서 찾냐며 이상하게 보기도 했다고 합니다. 유행은 돌고 도는 법인데 말입니다.

 


몬스테라는 원래는 번식도 무지하게 쉽고, 키우기도 쉽습니다. 또한 원산지인 멕시코 뿐 아니라 환경 적합한 동남아시아만 가도 널린 게 몬스테라라 수입하기도 쉬웠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비쌀 이유가 전혀 없는데도 수요와 공급이 맞물리다 보니 가격이 많이 오르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몇 차례  물량도 풀리고 관심도 서서히 줄어들고 하면서 서서히 가격이 내려가고 있다고 합니다. 요즘은 생장점이 있는 줄기를 물에 꽂아 넣고 뿌리가 날 때까지 키우는 수경재배용 낱장 잎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이파리 한 장에 평균 5000~9000원 선이니 역시 비싼 편이기는 합니다. 그래도 한 장만 물병에 꽂아 두어도 공간의 분위기가 달라지는 효과를 얻을 것입니다. 저희 집에서도 액자 하나로 분위기가 확실히 바뀌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키우기 쉬운 식물로 어느 정도 건조해도 잘 살고, 어느 정도 과습해도 잘 삽니다. 그냥 커다란 스킨답서스라고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초반에는 스킨답서스처럼 구멍 없는 잎이 나오지만 점점 새 잎이 나면서 구멍이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그다음에는 아예 찢어진 잎이 나옵니다. 이는 잎이 근 1m에 다다를 정도로 크다 보니 바람에 찢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야자수의 잎이 갈라져 나오는 것과 비슷한 것이라 보시면 됩니다. 또한 덩굴이다 보니 다른 나무를 타고 올라가며 아래에 있는 자신의 잎들에게 빛을 나눠주기 위해 나중에 나오는 잎에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스킨 같은 잎만 나온다고 초조해하지 말고 키우다 보면 언젠가는 구멍 나고 찢어진 잎이 나올 것입니다. 일반적인 식물이라면 잎이 찢어지면 초조하지만 이 잎은 기분 좋은 아이러니한 상황을 안겨줍니다.


배수가 좋은 흙에 심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성장성이 좋아 금방 자라기 때문에 화분 크기는 넉넉하게 잡아주는 게 좋습니다. 화분 크기가 작으면 제대로 성장을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자랄 때 까지는 넉넉한 화분에 심어주어야 합니다. 그 후 어느 정도 이상 자라나면 분 크기를 제한해주는 게 좋습니다. 그 이유는 괜히 몬스테라가 정말로 Monster 괴물이라고 불리는 이름값을 하기 때문입니다. 내버려 두면 밑도 끝도 없이 커지며 화분이 작다고 아우성을 칠 것입니다. 기존의 관엽이 다 그렇듯 물 부족보다는 과습이 훨씬 위험합니다.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겉 흙이 손가락 1~2마디 정도 말랐을 때 화분 물구멍 아래로 물이 줄줄 새어 나올 정도로 흠뻑 주면 됩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거의 검지 손가락 하나 정도 마를 정도로 물 주기를 늦춰도 됩니다. 물론 추워진다고 해도 5~10도 미만으로 떨어지면 동사하므로 당연히 실내에서 키워야 할 것입니다. 그늘를 좋아한다고 하는데, 그냥 직사광선에서 잎이 탈뿐입니다. 직사광선만 피해 최대한 밝은 곳에 두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빛이 닿지 않는 일반 형광등은 반음지가 아니라 그냥 음지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런 환경에서도 살아가긴 합니다. 하지만 그런 곳에서 키우고 싶다면 얼마 안가 화분 분갈이를 해줘야 하는 상황이 올 것입니다. 또한 생각했던 모습과는 달리 못생긴 모습으로 자랄 수 있습니다. 괜히 미관을 해치거나 여러 모로 안 좋은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은 방법은 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화를 두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몬스테라는 종류가 무척 다양한데, 한국에서 유통되고 있는 몬스테라 종류로는 몬스테라 델리시오사, 몬스테라 카 스테니 얀( 구멍 없이 주름이 져 있는 소형종), 몬스테라 오블리쿠아 (잎에 구멍이 뚫린 소형종), 몬스테라 알보 바리 에가타 (잎에 구멍이 있고 흰 무늬가 있는 종) 이 있습니다. 잎사귀 하나만으로도 나만의 공간을 특별하게 꾸밀 수 있는 식물입니다. 성장성도 좋고 키우기도 편해 초보자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성장성이 좋으니 잘 자란 몬스테라 잎사귀를 선물하는 재미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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