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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인 성폭력 고백 정리

디지털데이터 2020. 9. 23. 23:58

가수 장재인이 10대 시절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백하여 화제다.그녀의 글을 보면 그녀가 그동안 겪어왔을 아픔과 그녀의 진지하면서도 멋진 생각을 엿볼 수 있었다.

 



 
장재인은 22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인스타그램에 “막상 말하고 나니 너무 힘들다. 가슴이 안절부절못합니다만, 댓글 보며 안정시키려 노력 중이다. 그저 고맙다”며 “나는 오늘 일을 후회할까? 나는 이제는 아닐 거라 생각한다”라고 적어 나갔다.

 



 


그러면서 "한순간도 주변에 솔직할 수 없었기에 그게 참. 뿌리 없이 둥둥 떠 있는 느낌을 줘서 참 아팠는데 이 이야기를 꺼내며 친구들과 남모르게 생겼던 벽이 허물어진 거 같아 감히 기대하지도 않았던 뿌리가 생긴 기분”이라며 "혹시나 저의 소식이 불편하셨다면 미안해요. 그러나 이 같은 사건에 더 이상 수치심을 불어넣진 말자"고 전하기도 하였다.

 

 




장재인은 전날 인스타그램을 통하여 과거 성범죄 피해를 받았던 것을 고백했었다.그녀는 “이 이야기를 꺼내기까지 11년이 걸렸다”며 이어 “밤잠처럼 꾸준히 다닌 심리치료의 호전 기념 글을 올린다.첫 발작은 17살 때였고,18살에 입에 담고 싶지 않은 사건을 계기로 극심한 불안증, 발작, 호흡곤란, 불면증, 거식 폭식 등이 따라붙기 시작했다”라고 전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치료를 한다고는 했지만 맞는 의사 선생님 찾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고 그때 당시엔 병원 가는 걸 큰 흠으로 여길 때라 더 치료가 힘들었다”며 그동안 노력해온 것을 이야기했다. 이어 “그렇게 이십 대가 된 나는 24살~29살에 소원이 ‘제발 진짜 조금만 행복해지고 싶다’였는데 그게 마음먹고 행동한다고 해서 되는 건 아니더라”며 “좋은 생각만 하고 싶어도 마음 자체가 병이 들면 자꾸만 무너지는 거라 그렇게 긴 시간 나는 병과 함께 성장했고 이제는 그것이 나의 일부가 되어버린 요즘”이라고 이어 전했다.

 

 




그리고 장재인은 “어릴 적에 나랑 똑같은 일을 겪고도 아니면 다른 아픈 일을 겪고도 딛고 일어나 멋지게 노래하는 가수들 보면서 버텼다”며 “내가 그랬던 것처럼, 내가 받은 그 용기를 내가 조금만이라도 전할 수 있다면 그럼 내가 겪었던 사건들도 의미가 생기지 않을까”라며 지금 전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그러고선 “그런 생각이 최악의 상황에도 저를 붙잡았던 것 같고 지금도, 그럴 수 있다면 참 마음이 좋겠다 싶었다”며“잘하는 게 이야기뿐이라  조금씩 앨범과 함께 이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보려 한다”라고 팬들에게 그동안의 진심을 전하였다.

 

 

 




 
그 후 같은 날 오후 추가 게시글에서 그녀는 “피해 후 1년이 지나 범인을 잡았다는 연락을 받았었다. 내게 그렇게 하고 간 사람은 또래의 남자였다”며 놀라움을 안겼다. 또 “당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그 아이 역시 다른 아이들의 괴롭힘으로 인해 그렇게 됐단 이야기였다”며 “한겨울 길을 지나는 저를 보고 저 사람에게 그리 해오면 너를 괴롭히지 않겠다 약속했던가 보더라”며 범인은 괴롭힘에 그런 행동을 했었던 아이였다고 전했다.

 

 




이어 장재인은 “‘그 아이 역시 피해자라면 도대체 나는 뭐지? 내가 겪은 건 뭐지?’라는 생각이 가장 가슴 무너지는 일이었다”며 “이젠 조금 어른이 되어 그런 것의 분별력이 생겼지만, 돌아보고 널리 보면 그때 ‘이 일이 생긴 건 네 잘못이 아니야’라고 말해주는 이가 있었다면 참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동안 혼자 안고 살아갔던 아픔에 대한 위로를 조금이나마 받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생각보다 많은 성피해자들이,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그러했던 것처럼 수치심과 죄책감을 갖고 살아가고 있을 것이며 나는 나와 같은 일을 겪은 가수를 보며 힘을 얻고 견뎠다. 혹시 내가 같은 일 비슷한 일을 겪은 누군가에게 힘이 됐으면 한다”라고 연대의 목소리를 내었다. 그 후 그녀의 글은 오랜 시간 화제가 되었으며, 이런 용기 있는 글은 화제가 계속되어야 한다.

 

 



 
장재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네티즌들의 응원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힘든 시간 속에 지금까지 잘 견뎌내 줘서 고맙다. 서로 위로하고 위로받으며 함께 나아가자", "아픈 일이라 꺼내기 힘들었을 텐데, 같은 경험자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고맙다. 힘이 된다", "재인 씨 정말 멋진 사람. 타인을 위해 용기 내줘서 고맙다", "곁에서 항상 지지하고 연대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기억해 달라"는 글이 연이어 올라오며 그녀의 용기 있는 글을 응원하였다.

 

 




지금도 말 못 할 이런 일로 혼자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장재인의 말대로 이 일이 생긴 건 자신의 잘못이 아닌데 사회가 피해자를 바라보는 시선이 너무 서툴고 어리다.

 


 


장재인은 과거 Mnet ‘슈퍼스타 k’ 시즌2에서 독특한 음색과 실력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 후 지난 2013년, 건강 이상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었으나 현재는 투병을 마치고 달라진 모습으로 변신 후 앨범 준비를 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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